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가운데 약 절반인 300만 명 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최근 몇 달 사이 매주 3천 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시 마스크를 쓰고, 느슨해진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의 지난 6주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3배,입원 건수는 2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중환자 수는 낮은 편이지만,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고령층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클루게 / WHO 유럽사무소장
- "지난주 유럽에서만 유감스럽게도 3,000명이 사망했고, 300만 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기존 백신이나 감염을 통해 형성된 항체도 뚫을 수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폴 헌터 / 영국 노리치 의과대학 교수
- "이제 BA.5가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지배적인 변이라고 생각합니다."
WHO는 가을과 겨울이 되면 코로나19 재유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렇기에 4차 접종 확대와 실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기존의 방역 수칙을 다시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변이가 재유행을 촉발한 만큼 검진과 확진자 추적도 다시 강화해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