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던 원숭이두창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전파 속도도 예사롭지 않은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전염병이 이미 지역사회에 널리 퍼졌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을 넘어 미국 사회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된 주는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43개 주로, 미국 내에서 감염자가 1,8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현재의 감염사례 역시 과소 집계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수치가 덜 나오는 것이지, 이미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파우치 /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우리는 이전에 검사받았던 사람들의 수보다 10배 더 많이 검사할 것이고, 검사해야만 합니다."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1만 2,500여 명으로 사흘 만에 2천여 명이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다음 주에 2차 긴급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요건에 해당하는지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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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