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합의를 못한 여야가 모레(20일) 민생특위를 구성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쟁점이 아닌 국회 일정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고물가·고금리에 서민들은 고통받는데 민생은 뒷전이라는 여론을 의식한 거죠.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의장 중재로 만난 여야는 '민생특위'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수요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한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 확대 등 민생경제 현안을 다룹니다.
모레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다음주 대정부 질문도 시작됩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대립에 개점 휴업이 길어지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합의된 일정부터 처리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일단 국회는 문을 열고 출발을 합니다. 그 사이에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21일까지 원구성협상도 마무리하기로 했는데, '방송장악' 논란이 불거진 과방위를 두고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