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인 BA.5의 확산 영향으로 각국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중국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마카오의 도시 봉쇄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 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5일 10만 4천 명의 정점 이후 5개월 만에 또다시 10만 명대를 넘어선 겁니다.
이처럼 일본에서 7번째 재유행이 시작된 원인으로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확산과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의 영향이 꼽히고 있습니다.
재확산이 시작됐지만, 일본 정부는 중증 환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거리두기와 같은 제한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마카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년 동안 확진자가 80명에 불과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마카오는 한 달 사이 누적 환자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 영업을 중단하는 등 '준 도시 봉쇄'를 어제(17일) 자정을 기점으로 해제할 예정이었지만, 닷새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로 이에크 롱 / 마카오 보건국장
- "우리 목표는 전염병을 더욱 억제하고 일일 확진자 수를 줄여 하루빨리 코로나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미 BA.5 변이가 우세종이 돼 확진자가 13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미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10월까지 3개월 더 연장했습니다.
영국은 역시 이번 달 첫 주 확진자가 350만 명으로 지난주 대비 30%나 급증하는 등 오미크론 하위변이 확산 등의 여파로 전 세계가 코로나 재유행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