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동성애 반대 입장 공개적 표명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어제(16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응한 반대 집회를 언급하며 동성애를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황 전 총리는 <하늘이 노했을까 슬퍼했을까> 라는 제목으로 "퀴어축제가 열린 서울광장에 비가 내렸습니다.","본 행사가 열린 서울광장에는 참가자가 적었고, 반대 집회를 여는 시청 앞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신발이 젖고 속옷까지 비에 젖어도,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흩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건강한 시민사회를 지키기 위해 시민들은 쏟아지는 비를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절실한 마음이 서울시의회 앞을 끝까지 지켰습니다"라고 반대 집회를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성을 주장하고 자유를 말하지만, 동성애는 가정과 윤리를 해체시키고 있습니다. 소수자의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지만, 가정 해체를 염려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맞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가 작성한 '남자 며느리와 여자 사위'에 대한 표현은 동성애 반대 주장 가운데 꽤 널리 알려져 있는 표현입니다.
어제(16일) 서울광장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3년 만에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 맞서, 기독교·보수단체들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와 각종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퀴어축제반대위원회도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약 15000명 정도로 추산된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를 허용한 점을 규탄했고, 정의당 등이 추진하고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잘 알려진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꾸준히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습니다.
특히 2019년 5월 세종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퀴어축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 저의 정치적 입장에서도 동성애는 우리가
퀴어축제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