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에 이어 전파력이 9배나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까지 국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머지않아 하루 확진자가 이전 최대치인 62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도 현재 3곳밖에 없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안한 마음에, 오전부터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준석 /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주무관
- "한 달 전에 비해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고요. 안 그래도 해외 입국자 분들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이처럼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BA.5와 BA.2.75 등 더 강력한 변이의 영향으로 감염재생산지수가 30% 증가하면, 8월 초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습니다."
두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면,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였던 62만 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 "한 달 정도 지나면 BA.2.75가 서서히 모습을…. BA.5만 해도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데 쌍끌이가 되는 거죠. 까딱 잘못하면 최고치인 하루 60만 명을 넘을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숨은 감염자가 3~4배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PCR 검사를 받는 임시선별검사소는 모두 사라져 전국적으로 3곳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코로나19 확진자
- "자가검사키트로 했을 때 음성이 나왔다고 해도 의심 가는 증상이나 경우에 결국엔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 지원이 거의 없다 보니까 자가 부담도 되고 장소도 되게 한정적이고…."
다음 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해서도 4차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이미 확진됐던 사람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