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제원 의원과 내일(15일)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최근 불거진 '윤핵관' 간의 불화설을 일축했습니다.
장 의원은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대통령과 만남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이후 직무대행 체제를 두고 장제원 의원과 갈등설이 제기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장 의원과 내일 식사를 같이하기로 했다며 불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내일 (장제원 의원과) 점심 같이하기로 했고,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인 것처럼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입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의원총회 등 공식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장 의원도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장 의원은 권 직무대행을 형이라고 칭하며, 권력을 놓고 충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이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도 한 적 없어요. 들어본 적 있나요? 그냥 억측으로 그냥 갈등이다, 불화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저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다만, 장 의원은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만남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대화 나누고 만나고 이런 것들이 언론에 다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장 의원 사무실을 찾은 뒤 "두 사람은 오래된 관계"라며 "조그마한 일로 삐쳐서 사발 깨지는 소리를 하겠냐"며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