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정부가 백신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제 MBN이 단독 보도해 드린 대로 야외 마스크 강화와 영업시간 제한 등의 고강도 거리두기는 하지 않기로 했지만, 확산세가 더 커지면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거리두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노인복지관 등은 다시 문을 닫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부가 기존 60세 이상이었던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50대가 기저질환 비율이 높고, 96%가 3차 접종을 마친지 4개월이 넘어 면역력이 약해진 만큼,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습니다.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다만, 정부는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큰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같은 거리두기를 할 필요는 없다며, 재유행이 커지면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거리두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지금은 이전 유행 시와는 확연히 다른 여건하에 있습니다.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개인과 지역사회는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권고합니다."
하지만, 불과 1~2주 사이 확산세가 갑자기 커진 만큼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동빈 / 서울 명륜동
- "2년 동안 문을 닫았을 때 어디 갈 데가 없죠. 막막했었는데 또 이거 문을 닫으면 우리는 창살 없는 감옥이에요."
정부는 재유행 시 진단 검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전국에 3곳에 불과한 임시선별검사소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