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해 최북단에 있는 대청도에서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청도 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공무원이 체포됐는데요.
"아내를 성폭행해 동료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건은 새벽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인천 옹진군 대청도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A 씨가 술을 마시고 동료 직원 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에 찔린 직원 B 씨는 숨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구급차를 부르고 경찰에 자수했는데, "동료 B 씨가 내 아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경찰은 숨진 직원이 실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피의자의 단순한 오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의 아내를 참고인으로 불러 사실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A 씨와 숨진 직원은 대청도 면사무소에서 공무직으로 일하는 동료 사이로, 평소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