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인권위에 진정서 제출…"끔찍한 인권 유린"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 = 연합뉴스 |
MBC 라디오가 '김건희 또 사고쳤다', '대통령 수준 맞아?' 등의 문구를 유튜브 섬네일(표지)에 사용한 가운데,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해당 문구가 김 여사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이종배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가 유튜브 섬네일에 허위 문구를 삽입했다"면서 관련자 징계와 함께 박성제 사장을 비롯한 MBC 전 구성원 인권 교육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권고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섬네일은 지난 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채널 영상에 사용된 것으로 해당 영상은 김건희 여사의 '비선 논란'을 주로 다뤘습니다. 현재는 교체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5일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 모씨가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마드리드 해외 순방 일정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신 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무보수로 동행한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다. 김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비판 역할은 중요하나, 대통령 배우자도 한 인격체로서 최소한의 보호받을 인권이 있다"며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인민재판대에 세우고 마녀사냥 하는 것은 끔찍한 인권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MBC는)명예훼손과 인권침해를 금지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정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MBC가 선을 넘었다", "공영방송이 선동을 한다" 등의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실수한 걸 보고 실수했다고 하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