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전명가 발뮤다가 스마트폰에 이어서 전용 무선충전기까지 출시하면서 도전을 이어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발뮤다는 최근 일본 현지에서 발뮤다폰 전용 무선 충전기를 출시하고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무선 충전기의 가격은 8800엔이다. 발뮤다는 이달 31일까지 자사 스마트폰 구입자에게 별매품인 무선충전기를 무료로 증정한다.
발뮤다는 올해 초 교세라, 통신기업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도시바, 후지쓰 등이 실패해온 일본 스마트폰 업계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자국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에 일본 국민의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 삼성과 애플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에 비해 부족한 사양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출시 한달만에 90% 가까운 할인 행사를 실시하며 사실상 공짜폰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뮤다는 이번에 부대 기기를 또 내놓으며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테라오 겐 발뮤다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선택지가 너무 좁고 너무 사이즈가 커졌다는건 자명한 사실"이라면서 "많은 선택지를 주고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콤팩트한 소비자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