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김종국,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다섯 사람은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다.
김종국과 지현우는 과거 'X맨'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었고, 주우재와 김종국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다만 예능이 처음인 노상현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은 네 사람과 함께 출국하지 못하고 이틀 뒤에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있던 스케줄 때문에 함께 출발하지 못한다고 했던 것. 이에 지현우, 주우재, 노상현, 황대헌 네 사람만 먼저 덴마크로 떠났다.
네 사람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올라 경유지에 도착했다. 경유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이, 한국 전통 매듭 팔찌 만드는 방법을 배워왔던 황대헌과 지현우가 주우재, 노상현에게 팔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때 제작진은 주우재에게 탑승해야 한다고 알렸다. 주우재만 항공권이 달랐던 것. 비행기 좌석이 부족해 주우재의 항공권을 가장 먼저 끊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음 항공권으로 발급한 탓이었다.
이에 주우재는 가장 먼저 덴마크에 도착했다. 주우재는 코펜하겐 시내 중심지로 가는 전철을 탔고, 홀로 시내를 걸으며 풍경을 눈에 담았다. 주우재는 "태어나서 유럽을 처음 와 본다"며 동화 같은 풍경에 감탄했다.
주우재가 관광에 푹 빠져 있는 사이, 지현우와 노상현, 황대헌도 덴마크에 도착했다. 세 사람은 방랑 여정을 함께 할 깜찍한 옥이를 만났다. 옥색이 매력적인 옥이는 72년식 올드카였다.
문제는 옥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1종 수동 면허가 필요하다는 것. 앞서 다섯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1종 수동 면허가 있다고 밝힌 사람은 김종국이 유일했다.
노상현과 황대헌은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 고민에 빠졌는데, 지현우는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1종 수동 면허를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현우는 그 사이 1종 면허를 딴 것.
지현우는 앞서 제작진과 미팅 당시 "제가 언어가 안 되기 때문에 몸으로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여행의 큰 묘미는 풍경을 보는 것인데, 혼자만 운전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틈만 나면 연습을 해왔고, 한 번에 시험을 합격했다. 다만 1종 면허를 딴지는 3일 밖에 되지 않았고, 이를 알게 된 노상현은 "안녕히계세요"라며 내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옥이를 타고 이동한 세 사람과 주우재는 인어공주 동상
이뿐만 아니라, 네 사람은 플리마켓 홍보에도 나섰다. 카메라에 호기심을 느낀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고, 이에 더욱 활발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