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20대 남자가 열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또 서울시 응암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방수 공사를 하던 중 담뱃불을 피우다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이성식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철로에 한 남성이 쓰러져있습니다.
경찰이 긴급히 후송해보지만 목숨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어젯밤(9일) 11시쯤 서울 외대 앞 역에서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무궁화호 열차에 뛰어들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40여 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서울 응암동의 한 아파트 옥탑방에서는 방수공사를 하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뱃불'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진오 / 은평소방서 화재조사주임
- "석고 벽면에다가 인화성 물질을 많이 발라놨는데 작업 근로자가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켰다가 순간적으로 폭발한 거죠."
이 사고로 인부 2명이 얼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었고, 집주인 40살 이 모 씨가 깨진 유리에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멈춰버린 승강기 바깥 문을 소방대원이 열자, 층계 사이에 반쯤 걸린 승강기가 보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승강기 고장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음))
「"안에 들리세요, 안에서 좀 열어보세요."」
두 남성은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추위 속에 30분이나 떨어야 했습니다.
길옆 수로로 넘어진 승합차 사이에 사람이 끼었습니다.
「미끄러지는 승합차를 제지하다 운전자 69살 박 모 씨가 수로 안으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경북 구미 송정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선 한 고등학생이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1명이 죽고, 6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