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둑이야"…시민들 합심해 금팔찌 도둑 붙잡아

【 앵커멘트 】
대낮 서울 종로의 귀금속 거리에서 금팔찌 도둑과 시민들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한 남성이 가게 문이 열리는 틈을 타 금팔찌를 들고 도망쳤는데, 주변 시민들과 가게 직원이 힘을 합쳐 붙잡았습니다.
이시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한 귀금속 가게에서 흰 옷을 입은 남성이 귀금속을 구경합니다.

잠시 후 다른 손님이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부리나케 달아나고, 놀란 가게 직원들과시민들이 남성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10대 A 씨가 금팔찌 등을 훔친 뒤 도주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도둑이야' 막 소리 질러 가지고 저쪽에서 한 사람이 다리를 걸으려고 했는데 피해서 도망가고 어떤 노인이 지팡이로 (걸으려) 하는데…."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가게에서 뛰쳐나온 A 씨는 약 120m를 도주했고, 뒤쫓아온 상점직원에 의해 이곳 골목에서 붙잡혔습니다."

A 씨는 도주하던 중 길을 막아선 시민을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상점 직원
- "몸싸움은 조금은 있었어요. 골목이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저랑 시민 한 분이랑 같이해서 넘어뜨리고 하다가 그분이 포기해서…."

서울종로경찰서는 A 씨를 준강도 혐의로 입건해 구속하고, A 씨가 범행 대상 상점을 물색했다는 점을 확인해 또 다른 절도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