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귤 들고 웃고 있는 게시글에 댓글 달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심폐정지 상태인 가운데, 아베 전 총리의 SNS에 그를 향한 응원 댓글과 비난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8일)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지지자와 반대파 할 것 없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7000여 개의 가까운 댓글이 달린 상태입니다.
게시글에는 "아직 할 일이 많다, 살아달라", "제발 돌아오길 바란다" 등 아베가 무사히 회복하길 바라는 응원의 글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지옥으로 가라", "축하해" 등 악의성 댓글도 꾸준히 달리는 중입니다.
중간중간 댓글창을 닫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조언도 눈에 띕니다. .
이 같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게시글은 아베 전 총리가 지난 2월 9일 올린 '금귤' 박스를 손에 든 채 웃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아베 전 총리는 사진과 함께 "오늘 아베정권 농수산부장관을 지낸 국회의원이 미야자키 현지로부터 껍질째 먹는 완숙 금관을 사무실에 보내줬다"면서 "신맛과 단맛의 밸런스도 좋고 육즙에도 좋은 점수를 준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며 아베 전 총리는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