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동시에 여름철 냉방병 환자의 수도 많아졌는데요.
문제는 두 질환의 증상이 기침과 콧물, 인후통으로 같아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조창훈 기자가 구분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긴 줄이 늘어서 있던 이곳 서울광장의 코로나19 선별검사소는 현재 모두 철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14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2만 명에 육박하며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병원에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늘었지만 동시에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두 질병 모두 콧물과 재채기, 인후통 등을 동반해 구분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내원 환자
- "에어컨을 좀 세게 틀어놓고 있는데 기침이랑 콧물도 나는 게 감기 증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걱정되어서 검사를 받으러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몸살 증세가 있거나 근육통 또는 호흡 곤란이 동반될 경우 코로나 검사를 받아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이비인후과 전문의
- "몸살 기운이 있는 경우 더 강하게 의심합니다. 편도염이라든지 임파선이 부었다든지 그런 원인이 없을 경우 좀 더 코로나일 가능성에…."
냉방병 예방을 위해선 실내외 기온 차이를 5도 정도로 유지하고 주기적인 에어컨 청소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최민규 /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냉각수 안에 레지오넬라균이라는 균이 발생해서 폐렴 증상으로 굉장히 급격하게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을 증강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역시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