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육상 100m 간판 김국영 선수가 10초07을 뛰어 5년 만에 비공인 한국 타이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최근 '제2의 전성기'인만큼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9초대 진입'에 성공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번 레인의 김국영이 출발 총성과 함께 힘차게 트랙을 내달립니다.
젖먹던 힘까지 다해 질주하고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은 10초07.
5년 전 자신이 세운 100m 한국기록과 타이입니다.
하지만, 기준 풍속에서 초속 0.3m를 초과하면서 공인받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국영 / 광주광역시청
- "제가 바람을 뛰면서 맞출 순 없어서 일단 저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고."
열흘 전 10초09를 뛰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작성한 김국영은 다시 0.02를 단축하는 등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선수권 출전이 사실상 불발되긴 했지만, 평생의 목표인 9초대 진입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9초대에 진입하면 주어지는 2억 원의 포상금 그리고 이준혁과 비웨사 등 최근 급성장한 후배들의 등장도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국영 / 광주광역시청
- "저 또한 긴장감을 갖고 한국 대표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으면서 9초대를 도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의 10초 벽'을 깰 유일한 국내 선수로 평가받는 김국영은 하반기에는 국제대회에 집중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한국실업육상연맹·아이탑21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