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안 될 가능성도 있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 사진 = 매일경제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의원을 향해 "왜 다들 '나 아니면 안된다' 이런 생각을 할까"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조 의원은 박 전 위원원장이 '왜 비대위원장은 되고 당 대표 출마는 안되냐'고 한 것에 대해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이고 당 대표는 당헌·당규상 6개월을 채워야 하는 선출직"이라며 "경우가 완전히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폭력적 팬덤 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너무 나간 것 같다. 예외를 인정 안 해 준다고 폭력적 팬덤이라고 하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지도부 차원에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를 재고할 필요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4일 박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불허했고, 박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2022. 6. 30. / 사진 = 매일경제 |
조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출마와 관련해서도 "지금은 다들 '어대명'이라고 하는데 (당선이)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지금 97 쪽에서 세 분이 이미 출마 선언을 했고, 자연스럽게 단일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이때 한 달 동안 세 후보가 그려왔던 민주당을 얘기하고, 거기에 대해 많은 분들이 동조하시고 힘을 실어 주신다면 바람이 생길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의원이 출마하는 이유가 사법 리스크 때문이 아니냐는 생각이 아직도
조 의원은 "지금 검찰 인사, 금감원장 인사를 보면 올 하반기 사정 정국이 펼쳐질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당 대표가 직접 사정 정국에 연관이 되면 (민주당이) 투쟁만 하다가 또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