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 보이콧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 신상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입니다.
배 위원은 오늘(4일)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당 대표의 개인 신상과 관련한 당 전체의 혼란에 대해 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당원들 앞에서 모르는 척 평소처럼 회의가 열렸다고 그냥 참석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당 최고위는 당원들의 민원사항을 듣고 당무를 의결하는 기구”라며 “최고위 의장인 대표의 개인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경찰 진술 등을 언급하며 “회의하기 좀 낯 뜨거운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달 서울구치소에서 경찰 접견 조사를 마친 뒤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2013년 7월부터 2016년까지 총 20회 이상
한편, 이 대표도 이날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 불참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매번 참석하진 않았지만, 주요 국면에 의원총회에 등장해 관련 메시를 내놓곤 했습니다. 정치권은 당 윤리위원회 전후로 메시지와 일정 등 행동 반경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