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고 돌아온 피아니스트 임윤찬 군이 오늘(30일)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우승 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며 어린 나이임에도 단단하고 겸손한 우승소감을 전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피아노 앞에서 보여줬던 강렬함과는 상반된 수줍은 모습의 소년 임윤찬이 무대에 등장합니다.
연주가 시작되자 섬세하면서도 몰입력 높은 연주로 좌중을 압도합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 우승이라는 쾌거와 함께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우승의 쾌거를 이룬지 2주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이어진 뜨거운 관심에도 담담히 우승 소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임윤찬 / 피아니스트
- "전 달라진 게 없습니다. 그리고 콩쿠르를 우승했다고 제 실력이 더 는 거는 아니잖아요. 연습을 하도록 노력…."
뜨거운 반향을 불러온 콩쿠르 연주 영상에 대한 소감을 물었을 때는 솔직히 답변을 하며 영락없는 소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윤찬 / 피아니스트
- "콩쿠르 기간 인터넷 모두 지우고 지냈어서, 지금도 사실 콩쿠르에서 한 제 연주를 제대로 안 들어서…."
임윤찬과 12살 때부터 함께해 온 손민수 지도 교수는 임 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손민수 / 피아니스트 (임윤찬 지도자)
- "저런 마음가짐이라면 제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초청이오고 있기 때문에 유럽무대에서도 곧 보실 수 있을 것…."
옛 음악가들처럼 음악 외의 것에 흔들리지 않고 집중하고 싶다는 임윤찬은 오는 12월 10일 우승 기념 연주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저는 항상 똑같은 마음 가짐으로 연주를…."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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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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