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주식형 ETF를 배당·가치·성장 등 세 가지 스타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대표 상품을 기준으로 배당전략이 가장 성과가 좋았다. 배당 ETF를 대표하는 상품은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로 연초 이후 지난 29일까지 -9.75%의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14%), 코스닥(-26.27%) 수익률과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
고배당주 투자와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까지 더한 KB자산운용의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연초 이후 1.8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돋보였다. 코스피200 고배당주를 매수하고 코스피200 콜옵션을 매도하는 미스매치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가치주 투자전략은 코스피·코스닥보다는 성과가 좋았지만 배당전략에는 미치지 못했다. 가치주 스타일의 대표 상품인 'TIGER 우량가치'는 상반기 -1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장주 위주 투자전략은 올 상반기 최악의 성과로 이어졌다. 'KODEX Fn성장'의 상반기 수익률은 -25.62%로 코스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 ETF를 업종·섹터별로 나눠보면 신재생에너지·중공업·보험 업종에 투자하는 ETF가 상반기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것으로
'TIGER 200 중공업'도 최근 약세장 속에서 조선업 호황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91%로 돋보인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