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어떤 연설을 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특정 지역의 동맹만으로는 안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갖게 됐고,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러한 인식을 더욱 확장시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대북 공조 강화를 위해 일본과 미국에 어떤 제안을 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오늘이 아니더라도 한·미·일 간 북핵 위기와 관련한 안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 협력은 북핵이 고도화 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첫 인상'에 대해서는 "어제 잠깐 대화를 나눴고 오늘 상당 시간 회의를 했는데, 제가 받은 인상은 기시다 총리와 한·일 간 현안들을 풀어가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제가 작년 딱 오늘 정치를 시작하게 된 그 이유에 대해 자유 민주주의와 법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이 나토에서의 주제도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질서를 만들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는 것"이라며 "국내외 문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으로서 회담에 초청됐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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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