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인이 ‘구보 다케후사가 이강인보다 의미 있는 유럽 경력을 쌓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2001년생 동갑에 대한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일본 중계 해설위원 견해다.
미야자와 미셸(59)은 28일 일본 주간지 ‘슈칸 플레이보이’에 기고한 축구 칼럼을 통해 “구보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3시즌 동안 남긴 결과물을 돌아보면 아무래도 임팩트가 부족하다. 기대감을 품을만한 인상적인 플레이는 오히려 이강인이 보여주고 있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프랑스인 아버지로부터 태어난 미셸은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첫 외국인 축구선수로 일본 스포츠 역사를 새로 썼다. 1993년 어머니를 따라 귀화한 일본에서 공영방송 NHK가 제작한 2004 올림픽 및 2010·2014 FIFA 월드컵 본선 중계에 출연하는 등 해설자로 성공했다.
↑ 구보 다케후사(왼쪽), 이강인. 둘은 2021-22시즌 마요르카에서 호흡을 맞췄다. 사진=스페인프로축구연맹 공식 SNS |
“이강인은 (라리가 하위권인 현 소속팀) 마요르카보다 더 강한 클럽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플레이로 자신을 어필한다”며 분석한 미셸은 “구보는 주변을 잘 활용하여 팀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는 세련된 스타일이다. 그러나 (임팩트 있는 개인 능력 발휘 없이) 단지 그것뿐이라면 빠르게 흘러가는 메이저 무대에서 순식간에 ‘과거
2021-22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컵대회 포함 33경기 1득점 3도움, 임대 선수 구보는 30경기 2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구보는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강인은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