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내용이 새롭게 채택될 것으로 보이자, 중국이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데 대해서도 관영매체를 통해 한중 관계가 악화할 거라며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표선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는 물론 중국을 견제 대상으로 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옌스 스톨텐버그 / 나토 사무총장
- "중국은 서방과 나토에 대해 거짓 내용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와도 어느 때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나토의 전략개념은) 본질적으로 상상의 적을 만들고 진영 대결을 촉발하는 냉전적 사고방식을 따르고 있다."
중국의 화살은 우리나라에도 향했습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참석으로 한중관계가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지목해 나토 정상회담 참석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참석하면서, 나토가 아시아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진 탓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자국을 견제할 또 다른 나토를 인도-태평양 지역에 만들려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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