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7일까지 원전과 관련된 국내 상장 기업 14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4%로 코스피(-19%), 코스닥(-26%) 대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종목별 주가 흐름은 크게 달랐다. 주가가 오른 기업이 절반에 불과했다. 우리기술·우진·비에이치아이·조광ILI·한신기계·보성파워텍·서전기전 등 7곳은 주가가 상승한 반면 한전기술·비츠로테크 등 나머지 7곳은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4개 기업 중 영업이익이 늘거나 영업적자 규모가 축소된 기업은 우리기술·우진·비에이치아이·일진파워였는데, 이중 우리기술과 우진,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각각 연초 대비 24%, 56%, 44%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정책을 위해 원전이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최소 향후 5년간 원전주가 주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밸류체인(생태계)별 국내 점유율 1위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산업용 계측기 제조기업인 우진은 원자로 내 중성자와 제어봉 위치, 냉각수 온도 등을 측정하는 원자력 계측기시장에서 국내 독점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분야에서 18.5%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유일한 원전 설계기업인 한전기술 역시 주목받고 있다. 한전기술은 최근 대주주인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