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자칫 빙판길 사고가 자칫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해야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정형외과 입원실, 대부분이 지난 연말과 이번 폭설 때 빙판길에 미끄러져 다친 환자들입니다.
허리에서부터 팔, 다리, 발목 등 다친 부위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박명순 / 경기 안산시 원곡동
- "나오다가 이렇게 데굴데굴 굴러서 대문에 걸려서 한 십 분을 못 일어났어요."
폭설과 한파에 따른 빙판길 안전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빙판길에는 몸의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서 가벼운 부상도 골절이나 인대 손상 같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층과 어린이들은 빙판길 안전사고가 치명적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노인들은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데다 뼈 밀도도 낮아 쉽게 골절을 입을 수 있는데, 내버려두면 합병증까지 부릅니다.
▶ 인터뷰 : 김창우 / 정형외과 전문의
- "좀 부어도 며칠 있으면 가라앉지 않겠나 하고 두면 뼈가 휜다든지. 또 척추 뼈는 자꾸만 내려앉아 버려요."
한창 뼈가 자라는 어린이들이 심한 골절상을 입을 때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성장장애나 사지기형 등의 증세를 나타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의들은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지 않기, 굽 높은 신발을 신지 않기 등의 생활 실천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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