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포인터 하면 주로 발표 때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너무 많은 양의 레이저가 나오면 실명까지 할 수 있어 위험한데요.
안전기준을 최대 121배 초과한 고출력 레이저포인터를 중국에서 밀수입해 판매한 업체 3곳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별 지시기'로 불리는 이런 위험한 레이저포인터가 이미 3만 점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풍선에 레이저포인터를 비춥니다.
6초 만에 왼쪽 풍선이 터져 버립니다.
이번에는 비닐봉지에 레이저를 쏘자 작은 구멍이 뚫리고, 먹지에 닿으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수입과 국내 유통이 금지된 고출력 레이저포인터의 위력입니다.
안전기준을 최대 121배 초과한 이런 고출력 레이저포인터를 중국에서 밀수입해 판매한 업체 3곳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안전기준을 초과한 레이저포인트를 휴대용랜턴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수입업체들은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레이저포인터 3만 4천여 개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습니다.
고출력 레이저포인터는 주로 밤하늘의 별을 가리키는 일명 '별 지시기'로 불리며 캠핑 등 야외활동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양창규 / 부산본부세관 조사과 팀장
- "해외 직구로 수입되는 물건 중에 안전시험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출력 레이저 제품은 자칫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안과 전문의
- "망막과 명망막에 온도를 올려 단백질 변성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면 망막 염증이나 명망막 염증을 발생시켜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는…."
세관은 업체들이 보관하고 있던 7,000여 점의 레이저포인터를 압수하고, 관할 자치단체에 판매된 제품의 회수와 폐기를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영상제공 : 부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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