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어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무게 1톤 이상 실용 위성을 세계 7번째로 우주로 보낸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이 됐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 고배를 마신 뒤 8개월 만의 재도전입니다.
발사 후 16분 7초가 지나고, 누리호 추적운용이 정상적으로 종료됐다는 알림과 함께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긴장감 속에서 1시간이 흘렀고, 오후 5시 10분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이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누리호 발사가 최종 성공한 겁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무게 1톤 이상 실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의 모든 연구원, 기업 관계자분께 뜨겁게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이번 발사 성공을 계기로 달 탐사를 포함한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발사 노하우를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2027년까지 누리호를 네 차례 더 발사할 예정입니다.
3차 발사는 내년 상반기 중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