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온라인 회의 중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현재 기자,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오후 4시 반쯤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 회의가 3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지난 4월,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참패 뒤 침묵해 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사퇴 18일 만에 "최 의원을 중징계해 민주당이 혁신의 길로 들어선 것을 증명하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오늘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된다면 모레 열리는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입니다.
최 의원 징계 여부에 따라 최 의원이 주도해 만든 처럼회를 해체하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심의 날짜도 잡혔다고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모레 오후 7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하는 회의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늘, 해당 의혹 핵심 관계자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회의에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대표는 아직 직접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일정 외에 통보받은 게 없습니다. (직접 출석 여부는) 그건 상황에 따라서…."
이 대표가 받을 수 있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이렇게 네 가지인데, 이 대표는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의 임기가 1년 남았지만, 징계 여부와 수위에 따라 차기 당권 경쟁이 빨라지는 등 내홍이 격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사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