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는 한편, 취약계층 금리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이 과도한 이익 추구를 하고 있다며, 이자 장사에 대해 공개적인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적 경기 침체를 돌파할 뚜렷한 해법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지금 쓰고 있는 마당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는 없습니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서민들의 물가 체감도가 높은 주요 농축산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민생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국민들이 지금 숨이 넘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고금리 시대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는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17곳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과도한 이자 장사에 대해 직접적인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민주당은 경제 위기 극복에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은 한가한데 경제장관들만 모여서 대책을 세우고, 유류세 인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이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할 일인가…."
윤 대통령은 정부 부처 산하 위원회에 대한 통폐합이나 정비도 지시했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 위기 속에 적은 돈이라도 예산을 아끼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