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선거 패배 책임자가 남말하듯 발언…이해 안 돼"
민주당 윤리심판원, 오늘 오후 4시 최강욱 징계 심의 들어가
"쓴 소리를 가장한 무책임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징계 여부를 두고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당을 그렇게 이끈 책임이 자기에게 있음에도 평론가 모드로 일관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저는 대선에 패배한 당 지도부 일원이었기 때문에 책임감으로 한동안 침묵했고, 애정 어린 비판조차 자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패배에 결정적인 책임이 있는 비대위의 구성원들이 선거 과정이나 당의 문제에 대해 남일 말하듯이 발언하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당의 정체성과 철학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뻔한 얘기를 하는 것임에도, 보수언론에 의해 당을 위한 쓴소리로 추앙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알고도 이용하는 것이라면 당의 앞날은 나몰라라 하고 자기정치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최강욱 의원과 함께 당내 강경파 초선 모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지난 4월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