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언론사들 尹 정부를 자기 정부로 생각"
변상욱 "내려다보며 역할했던 전통적 가치 베어져 있는 것…일종의 엘리트주의"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북's' 영상 캡처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일련의 언론 보도 행태를 '침 뱉는 행위'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7일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9년 한 일간지 기자가 쓴 칼럼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기자는 당시 칼럼에서 조 전 장관 관련 보도를 한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싸잡아 비난한 일부 시민들을 겨냥해 "누군가에게 침을 뱉는 것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너무나 많은 언론 보도가 누군가에게 '침 뱉는 보도'다. 비판하는 보도가 아니다"라며 "기자들은 시민들의 미디어 소비행태에 대한 지적을 이렇게 날카롭게 하는데, 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런 잣대를 못대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민들이 (조 전 장관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한 기자들에게) 이렇게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기자들 스스로가 먼저 누군가에게 침 뱉는 행위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도 조국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해서는 보도가 아니라 침 뱉고 있다"며 "과거에 자기들이 했던 보도를 정당화하기 위해 기회만 생기면 침뱉는 행위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저에게 침 뱉는 보도를 엄청 많이 본다. 저를 비판하는 게 아니고 침 뱉는 보도"라며 "기자들이 포털에 접속해 침 뱉는 기사를 누가 쓰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지 살펴봤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언론은) 조국 때문에 선거에 질 거란 얘기를 계속했지만 묘하게도 (조국 사태) 직후 총선에서 집권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라며 "(언론이) 절치부심 노력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대부분 언론사들은 윤석열 정부를 자기 정부로 생각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 전 이사장의 분석에 변상욱 전 앵커는 언론인들의 엘리트주의, 허위의식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