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대 영부인들을 예방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어제 김정숙 여사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양산이 아닌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선 공약으로 폐지한 제2부속실 부활을 놓고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김은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어제 오후 김정숙 여사를 서울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양산 사저가 아니라 서울에서 만난 건, "현재 보수단체 시위가 한창인 양산 사저 앞 상황 때문에 김 여사의 서울 일정 때 만나게 됐다"는 게 문 전 대통령 측의 설명입니다.
공개된 사진 한 장 없이 비공개로 만난 건, 최근 불거진 비선 논란 때문으로 보입니다.
권양숙 여사 예방 자리에 동행한 대통령실 직원을 두고, "사적채용" "비선"이란 야당의 비판이 나왔고,
뒤이어 비공개로 진행한 이순자 여사 예방 역시 언론 노출로 논란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어제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대응하며, 김정숙 여사와의 만남도 "비공개였다"며 사진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어제 낮, 국가유공자, 보훈가족을 초청한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오늘 일정도 역대 대통령 부부가 다 참석했다고 하니까 가는 것이지 특별한 뭐가 있겠습니까?"
공식행사에서 윤 대통령보다 반걸음 뒤에 걷던 김 여사는 내내 윤 대통령과 나란히 걸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제2부속실 부활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 여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