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이유는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집중 파헤치고 있고,
경찰은 성남FC 후원금과 백현동 아파트 특혜,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합숙소 비선캠프 전용,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까지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을 향한 7개의 사정칼날, 공교롭게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모두 강제수사로 진행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의원은 거국비상경제대책위를 꾸리자며 직접적인 대응을 삼가했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격화한 검경 수사에 대한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민생위기에 여야가 어딨냐며 법인세 감면 대신 유류세 감면과 거국 비상경제대책위원회 등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리 환율 등등 소위 3고 현상, 전쟁 위기로 인한 각종 경제 위기들이 우리 서민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대신 당 차원에서 '보복수사'에 대한 기자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답변을 두고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본인이 했던 국정농단 수사가 '정치보복' 수사였다는 것이냐, 지금도 당신께서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공개선언이냐"는 겁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적폐수사건 문재인 정권을 향한 수사건 이재명 당선자 수사건 모든 일의 중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 명백히 그래서 이건 기획된 정치보복 수사다…."
국민의힘은 즉각 문재인 정부는 각 부처에 적폐청산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자료를 언론에 흘리는 방식으로 정치보복을 단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론을 통한 공개재판 형식으로 관련 당사자들을 명예를 다 훼손한 다음에 검찰에 고발하고 소위 보수정부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자행한 바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정치보복입니다."
특히 지금 수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묵혀둔 사건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어서 수사 성격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