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월북공작 사건 전모 공개돼야…민주, 세월호처럼 해라"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월북공작 사건의 전모는 모두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북공작 사건은 정말 자유와 인권의 존립에 해가 되는 사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내세우는 거짓 평화를 위해서라면 한 사람의 명예와 인권은, 그리고 유가족의 아픔은 무시해버릴 수 있는 오만함에 대해서 육모방망이보다 더 강한 분노의 민심의 표출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와 관련해 '자진 월북'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월북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문 정부의 판단을 '월북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으며, 야당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대통령기록물 봉인 자료 열람을 주장했지만,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거절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해당 내용이 담긴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민주당의 상투적 모토가 진상규명 아닌가"라며 "5·18이나 세월호 참사 등에 있어서 항상 진상규명을 피해자, 유가족 중심주의에 따라서 강하게 주장하던 모습 그대로 월북공작 사건에 대해서도 해달라"고 주장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