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는 누구를 맞춰준다기 보다 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길 원하셨다. 부담은 되겠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여자배구는 현재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 중인 가운데 6전 전패,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한다. 바로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4)이다. 안혜진은 2022 VNL 참가를 위해 오는 21일 오전 폴란드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은 3주차 경기가 열리는 불가리아로 가기 전에 폴란드에서 전지훈련을 가지고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폴란드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 대표팀과 연습 경기 및 합동 훈련도 가질 예정이다.
↑ 차상현 감독은 안혜진을 믿는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17일 오후 MK스포츠와 통화를 가진 안혜진은 "사실 몸이 그렇게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걱정이 되고, 대표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바로 경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 연습 경기가 있다.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만큼 선수들과 잘 한 번 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안혜진이다. 아직 한국은 대회 첫 승, 세트 획득도 전무한 상황. 어떤 선수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역시 "난 세터니 여러 공격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라며 "노란(KGC인삼공사) 언니도 다치고, (박)혜진(흥국생명)이도 코로나에 걸려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 게다가 6연패 중이다.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부담이 되긴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력해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안혜진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도 응원을 보냈다. 올림픽 4강 세터의 손끝을 기대하고 있다.
↑ 안혜진의 손끝을 기대하며.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소속팀의 수장 차상현 감독도 안혜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몸이 성치 않지만 국가를 대표해 나가는 것만큼 최선을 다해달라는 메시지를 안혜진에게 전했다.
"감독님께서는 '몸 관리 잘 해서 돌아와'라고 하셨다. 대표팀에 새로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이 많다. 누구를 맞춰준다기 보다 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길 원하셨다. 부담은 되겠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혜진의 말이다.
끝으로 안혜진은 "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