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일본인 체이스 앙리(18)가 이강인(21·마요르카)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앙리는 다음 달 슈투트가르트(독일) 입단을 앞둔 중앙수비수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12일 일본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하여 탈락했다. 앙리는 일본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한국전 무실점 승리를 뒷받침했다.
14일 일본 일간지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앙리는 ‘이강인과 맞대결이 주목받았는데?’라는 일본 취재진 질문에 “TV로나 볼 수 있던 선수다. 구보 다케후사(21)의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마요르카 동료라 더 방송에 자주 나왔다. 지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 미국계 일본인 체이스 앙리는 다음 시즌 독일 4부리그에 참가한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승리한 한국의 이강인에 대해 투쟁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슈투트가르트 공식 SNS |
앙리는 전반 38분 이강인이 수비 진영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려 하자 반칙으로 미리 끊기도 했다. “한국과 국가대항전은 처음이
한일전이 특별한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앙리는 “(U-23 아시안컵 코치진이) 준준결승에 앞서 한일전 역사를 담은 영상을 보여줬다.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와 이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백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