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입장 차가 뚜렷하던 미 상원 민주당과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관련 입법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 앞에 총기 규제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만 5만여 명.
지난달 텍사스 초등학교 참사를 비롯한 최근 벌어진 잇단 총격 사건에 총기 규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그 / 총기 규제 집회 주최
- "우리는 무언가를 바꿀 것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시작이 될 것입니다."
총기 규제 집회는 워싱턴뿐 아니라 LA와 보스턴 등 미국 4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총기 규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쟁점이 되는 양상입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계속 행진하십시오. 이것은 중요합니다. 이는 선거 이슈가 돼야 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총기 규제 관련 입법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총기를 가질 수 없도록 경찰 또는 가족이 법원에 청원하는 '레드 플래그'법 시행 촉진과 신원 조회 강화 등이 합의안에 담겼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