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번 전원회의때 나온 메시지를 보면, 핵실험 관련 언급은 아예 없었습니다.
과거 6차례 핵실험 때에도 사전에 대외 메시지를 내놓은 적은 없었는데요.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기류에, 한반도 주요국 국방·외교 수장들은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 전원회의에서 관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핵실험 관련 내용은 일절 없었습니다.
다만, 대적 투쟁이라는 표현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적 투쟁과 대외사업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들과 전략전술적 방향들이 천명되었다."
대적 투쟁의 대상은 적시되지 않았지만, 최근 윤석열 정부가 북한을 두고 '적'이라고 표현했던 것을 겨냥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보입니다.
실제로 북한이 과거 6차례 핵실험을 진행하면서, 사전에 관련된 시그널을 내놓은 적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정은 집권 이전에 두 차례 경우에는 결국 자신들의 원하는 조건들이 충분히 안 됐을 때 협상이 결렬됐을 때 주로 했다고 봐야하고요.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협상) 상관없이 '선 핵 보유·후 협상 노선'이었어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7년 6차 핵실험 직후에야 대업을 이뤘다며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2017년 11월)
- "김정은 동지는 오늘 비로소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하셨습니다."
"북한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국방 수장들은 2년 7개월 만에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