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완성차 탁송을 거부하면서 신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신차를 쌓아둘 공간이 부족해져서입니다.
완성차 공장으로 부품 반입마저 지체되면서 이래저래 신차 인도는 지금보다 더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루에 신차 1천 대를 출고해 온 공장입니다.
탁송 차량이 공장을 나서자,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 동참을 설득하며 막아섭니다.
이미 탁송기사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 "(차량 탁송 관련) 하루 일하는 차가 66대죠. 거기서 (파업 참여하는 차량은) 한 60대?"
회사는 급히 임시운행허가증을 발급받아 차량 운송에 나섰습니다.
미처 탁송 차량에 싣지 못한 차들은 공장 직원들이 직접 옮겼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공장에서 7km 떨어진 이곳에 출고를 앞둔 새 차들을 잠시 보관하는 적치장이 마련됐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차량들이 한 대씩 적치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차 적치장이 곧 포화되면 신차를 만들어도 둘 곳조차 없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탁송 차량 기사들의 운송 중단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부품을 공급하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
- "한 개의 부품이라도 납품 안 되면 자동차 생산라인은 멈추게 되고, 다른 업체들도 납품 중단 사태가 이어지는 거잖아요."
공공운수노조는 정부와 국회를 모두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희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국토부는 국회 핑계를 대고, 국회는 원 구성 핑계를 대면서 화물노동자들을 투쟁으로 내몰았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면서 유가와 운임을 연동하는 안전운임제 상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에 앞서 한 행사에서 이른 시일 안에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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