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오늘부터’ 홍지윤 사진=그룹에이트 |
홍지윤은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연출·극본 정정화·제작 그룹에이트)에서 극 중 타고난 외모를 제외하고 모든 게 거짓인 욕망의 화신 이마리로 분해 극의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홍지윤은 극 중 남편인 라파엘(성훈 분)의 옆을 지키기 위해 어떤 악행이든 서슴지 않는 안하무인 캐릭터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마리는 엄마 변미자(남미정 분)의 지시에 라파엘의 하나 남은 정자를 인공수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오우리가 라파엘의 아기를 임신하게 되며 그녀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하지만 라파엘을 향한 이마리의 욕망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마리는 오우리를 찾아가 아이를 낳아달라고 설득하는가 하면, 뒤에서는 내연남 노만철과 분륜을 저지르는 만행을 펼치며 분노를 유발했다. 라파엘 역시 아이를 위해 이마리와의 이혼 결심을 철회했지만, 그녀의 불륜 장면을 두 눈으로 확인, “아기 때문에 흔들렸던 내가 바보였다”며 확고한 이혼 의사를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 전 남편 박두팔(김사권 분)이 나타나자, 자신의 거짓말을 덮기 위해 그를 감금, 폭행까지 펼치는 끝없는 악행으로 역대급 존재감을 선사했다.
사랑에 빠진 라파엘의 모습에 질투심이 폭발한 이마리는 오우리에게 약을 탄 음료를 건네며 뱃속의 아기까지 위협했다. 하지만 라파엘이 얼마나 아이를 원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이마리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내며, 라파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홍지윤은 욕망을 성취하려는 이마리의 감춰졌던 다중적인 면들을 각기 다른 온도로
이렇듯 홍지윤은 풍성한 감정선을 오가는 촘촘한 내면 연기로 원작 캐릭터를 뛰어넘는 싱크로율을 보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