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 지방선거 성적표를 좌우할 최대 승부처가 바로 경기지사 선거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양측이 네거티브 공방을 넘어 고발전을 이어갔는데요.
조창훈 기자가 치열했던 한 달간의 선거 과정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기지사 선거.
유권자 1천4백만 명의 표심이 걸린데다 이른바 '윤심'과 '명심'이 격돌하는 대선 2차전으로 선거 기간 내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맞대결 성사 직후 '도지사 자격론'을 들어 신경전을 벌인 두 후보는 자녀 조기유학과 이중국적 논란을 두고 본격적으로 맞붙었습니다.
이후 김동연 후보는 대선 기간 부적절한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는 논란이, 김은혜 후보는 KT 채용 청탁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지난달 23일)
- "조폭의 그 이전의 대장동 주민분들의 피눈물이 서릴 수 있는 그 돈이 이재명 후보와 김동연 후보와의 혹 단일화 대가로 들어간 것이 아닌지…."
고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가 배우자 건물 가액 약 15억 원과 보유 증권 1억 원을 누락 신고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 인터뷰 :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어제)
- "241억 정도 되는 자기 재산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33조 원이 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할지 걱정입니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가 장관 시절 측근 관련 업체에 명절 선물세트를 몰아주었다며 국고 손실 혐의로 고발해 맞불을 놨습니다.
선거 막바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두 후보.
정책이 아닌 정쟁 선거로 변질되며 누가 당선되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