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강제로 추행하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장소는 치안센터에서 불과 10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원룸촌.
늦은 밤, 어두운 골목 사이로 누군가 빠르게 달아납니다.
남성을 쫓는 행인들과 곧이어 출동한 경찰까지.
그제(29일) 저녁 20대 남성 A 씨가 여성을 강제추행 한 뒤 현장을 벗어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자분이 이렇게 디디려고 할 적에 남자가 뒤에서 확 잡더라고. 잡으니깐 여자가 주저앉으며…. 막 도망가더라고."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저항이 불가능한 틈을 노려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남성은 범행을 시도한 뒤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곧장 달아나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범행 3시간 뒤 불과 500미터 떨어진 PC방에서 강제추행과 강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PC방 직원이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A 씨를 주취자로 112에 신고하면서, 인상착의를 전해들은 경찰이 즉각 출동해 A 씨를 붙잡은 겁니다.
범행 장소는 원룸촌 밀집 지역으로 인근 경찰 치안센터에서 불과 100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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