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야 할 영화" vs "홍보물" 엇갈린 감상평
↑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 사진=엣나인필름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제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관람객 평점 9.92로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평점 1위를 기록 중입니다.
31일 오전 9시 기준 '그대가 조국'의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92입니다. 이는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서 예매하고 실제 관람한 이용자들이 작성한 평점입니다. 현재까지 133명이 관람객 평점을 작성했습니다. 다음에서는 평점 9.1로 집계됐습니다.
관람객 평점을 남긴 네티즌들은 대부분 조국 전 장관을 응원하며 영화 평점 10점을 남겼습니다. 한 네티즌은 "20대 아들과 함께 봤다. 담백하게 그려진 것이 더 슬프고 아팠다. 불완전한 인간이 불완전한 인간을 단죄한답시고 칼을 휘두르는 것이 너무 섬뜩하고 무서웠다"고 평가 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검찰 공화국 무섭다", "가려진 것들을 치우고 진실을 마주하는 시간. 내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꼭 봐야 할 영화"라며 호평했습니다.
'그대가 조국'은 개봉 당일인 25일에는 3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조 전 장관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이 높은 평점을 잇따라 클릭하여 한때 네이버 관람객 평점 만점인 10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실제 관람객 평점과는 다른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그대가 조국'의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7.53으로. 현재까지 6900명이 영화를 평가했습니다. 네티즌 평점의 경우 네이버 로그인 이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악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관람객 평점과 달리 네티즌 평점에는 영화 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10점 만점에 1점을 주면서 "어용 영화도 이런 어용 영화가 없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이렇게까지 죄인을 영웅으로 포장하는 영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출이나 전반적인 구성이 애매한 것 같다. 왜 이렇게 평점이 높은지 모르겠다", "영화가 아니라 홍보물"이라는 등의 비판도 나왔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언론시사회 특별 영상을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 그걸 통해서 당시의 진실이 온전히 복구되기를 원한다"며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됐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화는 개봉 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26억1091만원을 모금받아 제작됐습니다. 당초 모금액인 5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개봉 후 누적 매출액은 16억3245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누적 관람객은 17만2427명으로 현재 박스오피스 3위입니다.
↑ 영화 '그대가 조국' 공식 포스터. / 사진=엣나인필름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