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임대차 3법·금리 인상 등 영향"
↑ 서울시 마포구의 한 부동산에 월세 매물이 올라와 있다. 2022. 5. 16. / 사진 = 매일경제 |
4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이 50%를 넘어가면서 전세 거래량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4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 4월 서울의 전월세 거래는 총 25만8,318건으로 이중 전세 거래량은 12만8,023건(49.6%), 월세 거래량은 13만295건(50.4%)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웃돈 것입니다.
월세 거래량이 50%를 넘고 전세 거래량을 추월한 것은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연도별 누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올해(1~4월) 월세 거래량 비율은 48.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대비 6.5%p, 5년 평균 대비 7.1%p 높은 수치입니다.
↑ 22년 4월 임차 유형별 전월세 거래량 /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부는 이처럼 월세 비중이 늘어난 것은 제작년 도입된 '임대차 3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작년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오피스텔과 원룸 등 준주택 월세 계약 신고가 늘어나면서 월세 비중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관계자는 "최근 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을 받아 비싼 이자를 내는 것보다는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분위기 또한 집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4월
주택 거래량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