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형 경기장서 총격사고 오인…관중 10명 부상

WBA 타이틀전 끝난 뒤 굉음
경찰 "총소리 아니었다"…정확한 소음 원인은 밝히지 않아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열린 미국 뉴욕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오해 탓에 관객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전 1시경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WBA 타이틀전이 끝난 직후 경기장 밖에서 굉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총소리를 연상시키는 굉음으로 관객들은 출입문을 향해 달려나갔고, 10명의 관객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기장 안에 있던 권투 전문지 '더 링'의 라이언 손갈리아 기자는 "처음에는 싸움이 난 것으로 생각했지만, 관객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측은 관객을 놀라게 한 굉음은 총소리가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굉음의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NYT는 최근 버펄로의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를 비롯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가 이날 혼란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