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중국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대중국 전략 연설을 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화 대변인은 어제(27일) 밤 블링컨 장관의 연설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11개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는 "그의 연설은 중국을 겨냥한 전면적인 전략경쟁이나 전쟁 선언처럼 들린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주요 강대국으로서 중국의 역할을 중단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블링컨 장관의 말을 인용한 뒤 미국·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인 쿼드(Quad)를 만든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중국의 경제성장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왜 아직 대중국 관세를 취소하지 않고, 중국 첨단 기술 기업을 억압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직접 소통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을 두고서는 ""이것은 우리가 이미 여러 번 들은 말이고, 중국은 미국과 협력하고 노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가 강연에서 한 약속들을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중 관계를 발전시키려면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오늘(28일)자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블링컨 장관의 연설을 겨냥해 "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며 중국을 압박해 미국의 패권을 보호하려는 집요함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생각은 현재 중·미
이어 "중미 관계가 최근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대만, 홍콩, 신장 문제를 이용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