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30대 남성이 편의점 앞에 서 있던 시민들을 향해 차를 몰고 음식점으로 돌진해 야외 테이블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커피를 마시던 사람들에게 다가가 커피를 좀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하자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합니다.
참 어이가 없죠?
알고보니 마약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민 2명을 향해 갑자기 흰색 차량 한 대가 돌진합니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시간에 벌어져 미처 피하지 못한 이들은 길바닥에 그대로 쓰러지고, 주차된 차들도 뒤로 밀려 건물까지 파손됩니다.
그런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수습을 하긴커녕, 그대로 후진을 하더니 건너편을 향해 차를 다시 몹니다.
이후 혼비백산한 주민들 사이로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지난 22일 새벽, 경기도 광주의 한 편의점 앞에서 마약에 취한 30대 남성이 행인들과 차량 4대를 들이받는 범행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편의점 앞에서 시민 2명을 차로 친 남성은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이 음식점까지 차를 몰아 손님들이 있는 테이블까지 들이받았습니다."
차가 돌진하는 것을 본 손님들이 곧바로 피해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음식점 앞에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직원
- "본인 차를 끌고 와서 택시 앞에서 흡연 중이시던 앞집 사장님하고 택시 기사분을 달려와서 고의로 들이받았다고…."
가해 남성은 커피를 마시던 일행에게 다가가 커피를 달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며 행패를 부리다 거절당하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인터넷에서 산 마약을 복용하고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해당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