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인 외계인은 정말 있을까.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오늘은 이 질문에 답하려고 우주에서 날아드는 전파에 귀 기울이는 연세대 이명현 박사를 만났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넓은 우주에 문명을 만든 생명체는 인간밖에 없을까.
연세대 이명현 박사는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외계인이 만든 인공 전파를 잡아내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현 / 연세대 천문대 책임연구원
- "(외계인도)핸드폰이라든가 라디오, 텔레비전 같은 전파 기술을 확립했을 겁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전파 신호를 전파 망원경을 통해서 포착하려고 합니다."
이 박사는 인공 전파를 포착하기 위해 최신 망원경을 활용합니다.
이 망원경은 1초를 10억 번 쪼개 관측하기 때문에 인공 전파가 아주 짧은 시간에 날아들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박사가 외계인 확인에 공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같은 지적생명체인 인류 역시 멸망하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명현 / 연세대 천문대 책임연구원
- "(인간은)환경문제라든가 핵전쟁의 위협 때문에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만약 신호를 포착한다면 지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
은하에서 지적 생명체가 사는 천체는 만 개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한 이 박사의 시도가 어떤 성과를 만들게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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