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새해 초 경제인 특별사면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면 대상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경제 살리기 차원의 대통령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면 시기는 1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포함해 경제인 70여 명이 이번 사면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재계의 사기를 고려했을 때 이 전 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이런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강원도 소속 여야 의원 8명이 이 전 회장의 사면을 건의했고, 김진선 강원지사와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등도 사면을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사면과 관련해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의 반응은 아직 신중합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사면 여부와 폭,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생계형 사면을 제외한 사면에 부정적이던 청와대가 이건희 전 회장의 특별사면을 단행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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